음주운전 사과하는 윤제문, “상습범은 ‘노답’” “예비살인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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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8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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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과하는 윤제문

사진=윤제문 동아일보DB
사진=윤제문 동아일보DB
배우 윤제문이 영화 ‘아빠는 딸’ 제작보고회에서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했다.

윤제문은 8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아빠는 딸’ 제작보고회에서 홀로 무대에 올라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여러분을 실망시켜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영화를 위해 헌신을 바쳐온 여러 스태프들과 관계자들, 배우분들에게 누를 끼치게 돼 정말 면목이 없다”고 사과했다.

윤제문은 지난해 5월23일 오전 7시께 신촌 인근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2.4㎞ 구간을 운행한 뒤 자신의 차에서 잠들어있다 경찰에 적발됐다. 이는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로, 당시 윤제문은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그동안 많이 생각하고 깊이 반성했다.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저의 잘못을 잊지 않고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음주운전은 살인미수”라며 여전히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특히 이번이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이라는 사실이 비난 여론을 키웠다.

네이버 아이디 ‘yoon****’는 “걸린 게 세 번인데 안 걸린 것도 있을 듯하다. 연예인이라고 엄격한 거 싫지만 한 두 번이 아닌데, 얼굴 알려진 사람이 생계가 달린 것인데, 그런 것은 습관이고 고칠 생각이 있는지 의문이다. 사과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자기반성 필요할 듯”이라고 지적했다. ‘sony****’도 “다른 건 몰라도 음주운전은 칼을 들고 다니는 살인마랑 같다. 저런 식으로 영화 홍보장에서 사과할 만큼 가벼운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한 번도 참 힘든데 두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음주운전한 분이 네 번 다섯 번 또 안 그런다는 보장이 있는가?”(chan****), “왜 연예인들은 범죄를 연예 활동으로 용서받으려고 하냐. 그냥 자숙하세요”(qord****), “대리 얼마한다고 진짜 한심하다”(ksw1****), “상습범은 용서가 없다”(lgzo****), “한번은 실수라고 해도 계속 그러는건 걍 인성이 노답인 거임”(plop****), “3번은 실수가 아니라 습관이에요!! 그리고 음주운전은 예비살인행위”(seco****), “음주단속에만 세 번 걸렸다는건. 안봐도 비디오. 볼 일 없을 듯”(oksa****)이라는 의견도 공감을 샀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래도 개봉은 해야지. 윤제문 하나 때문에 다른 고생한 스태프들이 피해볼 순 없으니”(cin0****), “다른 배우 감독 스태프 투자자들은 뭔 죄야”(gyj3****), “영화 제작사만 불쌍”(wldu****)이라는 의견을 내 눈길을 모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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