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글로벌비즈니스센터 주변 ‘汎현대 타운’ 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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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삼성동에 신사옥 세우기로… 아이파크타워-면세점 등 함께 있어
현대家, 롯데-삼성 이어 ‘강남시대’

현대백화점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에 신사옥을 짓는다. 삼성동에는 현대차그룹의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도 들어설 예정이라 이 일대가 범(汎)현대가 타운이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날 서울 강남구에 신사옥 건축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글라스타워 뒤편의 테헤란로 인근 부지다. 2019년까지 완공해 40년 만에 사옥을 이전하고 정지선 회장이 선포한 2020 비전(2020년까지 매출 20조 원 달성)을 실현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980년대 초반부터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내 상가 건물인 금강쇼핑을 사옥으로 사용해 왔다. 회사 규모가 매출 16조4000억 원 규모로 커지면서 4층짜리 상가건물이 기업의 위상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신사옥 부지를 알아보다 2000년 계열 분리 전 모그룹인 현대차그룹의 GBC가 들어설 삼성동 일대로 정했다. 기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올해 말 문을 열 현대면세점뿐 아니라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타워도 랜드마크 빌딩으로 삼성동에 자리 잡고 있다. 삼성동 파크하얏트서울호텔도 현대산업개발이 운영 중이다. 국내 초고층 빌딩으로 들어설 GBC의 일부 상업시설을 현대백화점이 운영할 가능성도 높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지을 초고층 빌딩 GBC 건설을 계기로 기존의 범현대가 기업의 운영 시설 등과 백화점 신사옥이 더해져 삼성동 일대가 범현대가 타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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