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페터 뮈시히 박사(사진)는 7일 서울 영등포구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독일재건은행(KfW)의 정책금융 역할과 운용 시스템’을 주제로 한 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KfW는 독일 연방정부의 정책금융기관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복구사업 지원을 위해 1948년 설립됐다.
뮈시히 박사는 KfW에서 30년 넘게 근무해온 정책금융 전문가이다.
그는 “KfW는 감독이사회와 집행이사회의 이중 구조로 구성돼 있는데 상호 영향이나 정치적 개입 없는 경영 자율성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KfW는 연방정부가 지분의 80%를 가진 정부 소유 은행으로 연방정부가 KfW의 모든 부채를 보증하고 있다. 이는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KfW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담당하는 자회사를 통해 수익 사업을 벌이고 있다. 뮈시히 박사는 “정책지원 중심 분야와 별도로 상업금융 분야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확립해야 정책금융을 지속적으로 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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