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주한미군 사드배치 시작 비판 文에 “대선주자로서 책임있는 자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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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7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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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문수 전 지사 SNS 캡처
사진=김문수 전 지사 SNS 캡처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시작을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대선주자로서 책임있는 자세인가”라고 일갈했다.

김문수 전 지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드체계의 일부가 한국에 도착했다. 심각해지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평가하면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대해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오늘 오전 ‘정부가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사드 배치 문제를 다음 정부로 넘기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북한이 아무리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해도 사드 배치를 다음 정권으로 넘겨야 한다는 말만 반복하는 것이 대선주자로서 책임 있는 자세인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북한의 핵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사드를 신속히 배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두 번째로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까지는 우리도 상응하는 미국의 전술핵무기를 한반도에 배치하거나 또는 자체 핵무장을 해서라도 북한 핵에 대한 억지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 전 지사는 “북핵에 대한 아무런 대안 없이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정치인이 국군통수권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한편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은 이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주한미군 배치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 양국은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한다는 한미동맹의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 결과 사드 체계의 일부가 6일 야간에 한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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