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없는 한국으로 오세요” 패러디 화제…“관광업계는 피눈물”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3월 7일 15시 29분


코멘트
사진=해당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 트위터 캡처
사진=해당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 트위터 캡처
중국이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자국민들의 한국관광을 신중히 결정하라고 경고한 것을 비꼬는 트위터 글이 화제다.

앞서 중국의 관광정책을 전담하는 정부부처인 중국 국가여유국은 지난 3일 공식 사이트를 통해 자국민에게 한국 관광을 “신중히 결정하라”고 경고했다.

이날 일부 언론은 중국 국가여유국이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지난 2일 베이징 일대 여행사를 소집해 한국행 온·오프라인 여행상품에 대한 전면적인 판매 중단을 구두로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전하고 깨끗하며, 조용하고 중국인이 없는 한국으로 오세요”라는 글과 ‘South Korea, Safe, Clean, Calm, No Chinese’ 등 글귀가 새겨진 이미지가 게재된 트위터 글이 소개돼 화제를 모았다.

해당 이미지들은 한 네티즌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자신의 트위터에 “웃자고 만든 것”이라며 직접 편집해 올린 것이다.

이 네티즌은 해당 게시물을 올리면서 “시끄러운 중국인이 없어 여유로운 관광이 가능한 한국으로 오세요”, “중국인이 없어 조용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한국으로 오세요”라는 글을 적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중국인 프리존”, “사드배치 큰그림이다”, “중국인들은 빨리 한국 떠나야지”, “사이다”, “이상하게 공감되는”, “외국인 관광객분들 오세요”, “역발상 좋다 중국인 개인 여행자들한테도 먹힐 슬로건”, “쾌적해요! 정신 시끄럽게 떠드는 인간들 없어요! 여기저기 버려놓은 쓰레기 없어요!”라는 의견을 남겼다.

한 네티즌은 “정작 관광업계는 피눈물 흘리고 있을 텐데”라고 걱정하기도 했다.

한편 제주도는 7일 중국인의 제주 관광 예약 취소 실태가 지난 6일 기준 11만1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히면서 주요 관광업계와 숙박, 음식점 등의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관광 업계 지원 대책을 신속하고 세부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