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일미군기지 타격훈련”, 일본 내 美軍기지 7곳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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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7일 1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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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어청(MDA) 홈페이지
사진=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어청(MDA) 홈페이지
북한이 지난 6일 감행한 4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주일미군기지를 타격하기 위한 훈련이었다고 밝힌 가운데 일본 내 주일미군기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7일 “이번 탄도로켓 발사 훈련은 전략군 화성포병들의 핵전투부 취급 질서와 신속한 작전 수행 능력을 판정 검열하기 위하여 진행됐다”며 “훈련에 유사시 일본 주둔 미제침략군 기지들을 타격할 임무를 맡고 있는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북한은 이날 탄도미사일 연쇄 발사훈련을 통해 4발의 미사일을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발사했다. 4발 중 3발은 일본 EEZ 내에 탄착했으며, 1발은 EEZ 주변에 떨어졌다.

이에 일본 내 ‘유엔사 후방기지’로 불리는 주요 주일미군기지 7곳이 주목받고 있다. 일본 본토에는 요코스카·사세보 해군 기지·요코다 공군기지·자마 육군기지 등 4곳이 있으며, 오키나와에는 가데나 공군기지·화이트비치 해군기지·후텐마 해병대 기지 등 3곳이 있다. 즉 일본 내에는 총 7곳의 유엔사 후방기지가 있다.

이 기지들은 대부분 주일 미군의 기지로 사용되며, 유사 시 미군을 포함한 유엔군 증원전력의 집결·대기 장소로도 활용된다. 특히 한반도 유사 시 한국을 돕기 위한 미군 증원전력을 투입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북한 입장에서 주일미군기지들은 위협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

한편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7일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의 탄도 로켓 발사훈련이 진행되었다”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발사훈련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밝혔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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