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탈당…한국당 “접촉 있었다” 국민의당 “정체성 비슷” 바른정당“공통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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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7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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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7일 탈당 의사를 밝이자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에서 즉각 영입의사를 내비쳤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김종인 영입 가능성에 대해 “대단히 높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당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김종인 전 대표와 연락을 취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사적인 것으로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접촉이 있었다는 것은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도 이날 “김 전 대표의 개헌, 그리고 경제민주화 등은 우리 당의 정체성과 같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조만간 결단을 내려서 국민의당과 함께 중도개혁세력의 정권교체를 위해 동참해주실 것을 기대해 마지않는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김무성 고문은 이날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전 대표의 탈당은 친문(親문재인)세력에 대한 실망 때문이다. 또 개헌이 중요한 문제여서 나오시는 것”이라며 “그런 문제는 우리와 공통적인 시국에 대한 고민이기 때문에 같이 논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김종인 전 대표는 향후 거취와 관련해서 “두고 보시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어느 당으로 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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