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안희정 캠프 멘토단장 합류 “이제 탄핵 이후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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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7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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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당내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에 합류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안 시장의 멘토단장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이날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오늘부터 안 지사의 멘토단에 참여한다”며 캠프 합류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박 의원은 “우리는 지금 탄핵이라는 돋보기에 몰입돼 그것만 얘기하고 생각하고 싶지만 이제는 탄핵이후를 준비해야 한다”며 “탄핵 이후 우리시대 대한민국은 넓은 품, 따뜻한 가슴을 가진 정치인을 기다리고 있지는 않은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정권교체는 물론 시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며 “아프더라도 썩은 부위를 도려내는 단호함과 그런 상처를 보듬을 수 있는 포용과 아량이 함께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이념을 가지고 대립하고 싸울 것인지에 대해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며 “더불어민주당과 벗할 수 있는, 그리고 대한민국과 국민들의 벗이 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안 지사에게 그런 넓은 품, 따뜻한 가슴이 있다고 느낀다”며 “확장성, 유연성과 안 지사가 가지고 있는 인간성에 울림이 있어 도와주기로 결심했다”고 합류 배경을 밝혔다.

박 의원은 북핵 위기, 사드 보복, 잠재성장력 훼손 등 현 시국을 언급하며 “위기상황일수록 공동체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구성원이 즉, 정부를 믿고 신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배타주의에 기반하지 않고, 포용과 통합의 리더십을 추구하는 안 지사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서 안 지사의 대연정 주장에 대해 "현실적으로 '정권심판'이라는 입장에서 봤을 때 지금 대연정 얘기를 꺼내면 국민들로부터 비판이나 반감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안 지사의 주장은 멀리 보고 한 이야기"라고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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