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300억’ 박사모, “특검 발표는 소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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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7일 0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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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사모 게시물 캡처
사진=박사모 게시물 캡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 최종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수수혐의가 확인됐으며 최순실 씨와 공모해 삼성으로부터 받기로 한 돈 433억 원 가운데 300억 원이 박 대통령에게 돌아갔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박사모가 “특검 발표는 소설이다”고 비난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의 한 회원은 지난 6일 카페에 “특검 박영수 및 그 일당, 두고 보자”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회원은 “이제는 민간인 신분으로 검찰 또는 특검과는 완벽하게 무관한 박영수씨가 특검이라는 신분을 사칭해 불법으로 수사결과라는 것을 발표했다”며 “(특검이) 발표한 내용은 소설이다. 재단법인 설립이 뇌물이고 유죄라면 그 또한 법치를 부인하는 짓”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조폭 행동대장은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의 생각보다는 두목의 명령만 존재할 뿐이다. 대가는 물론 더러운 돈이거나 자리다. 박영수 특검 뒤에 누가 있는지 국민은 다 안다”며 “어떻게든 없는 죄를 만들어 대통령 탄핵을 통과시키도록 대언론 협잡을 꾸며 정의와 진실을 외면하고 불의하고 거짓된 세상을 만들려는 어둠의 세력에 경고한다”고 일갈했다.

이에 대해 다른 회원 k****는 “이젠 폭동이 답이다. 애국민들이 직접 끌어다가 야구 방망이로 두둘겨 패야한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회원 ㅇ****은 “어떻게든 날치기 통과로 아무 잘못도 죄도 없으신 대통령님을 탄핵시키려는 저의가 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특검은 6일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 대한 뇌물 공여 수사 과정에서 대통령의 430억 원대 뇌물 수수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최 씨와 공모해 삼성으로부터 받기로 한 돈이 433억 원이며 이중 300억 원의 돈이 박 대통령에게 돌아갔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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