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WBC 정국 돌입, 일본의 전력은 어떨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7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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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팀 고쿠보 히로키 감독.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일본 대표팀 고쿠보 히로키 감독.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사무라이 재팬’으로 불리는 일본대표팀이 7일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도쿄돔에서 7일 쿠바, 8일 호주, 10일 중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1라운드에선 A~B조 상위 2개팀이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 진출하는데, A조의 한국과 B조의 일본 모두 3라운드 진출을 위해선 맞대결을 피할 수 없다. 한국 입장에서도 일본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게다가 ‘숙명의 라이벌’이라는 특수성이 있다. 일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일본은 대회에 앞서 가진 5차례 평가전에서 2승3패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고쿠보 히로키 대표팀 감독의 지도력에 의문을 품는 목소리가 크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3085안타를 기록한 재일동포 장훈 씨는 “국제대회에서는 감독의 역량이 정말 중요하다.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쓴소리를 했다.

쓰쓰고 요시토모.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쓰쓰고 요시토모.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대표팀 구성 작업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이도류’(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니혼햄)와 포수 시마 모토히로(라쿠텐)가 부상으로 도중하차했다. 대신 다케다 쇼타(소프트뱅크)와 스미타니 긴지로(세이부)가 대체자로 합류했다. 해외파도 아오키 노리치카(휴스턴) 한 명뿐이다. 과거와 견줘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그러나 다케다의 커브 구사능력이 일품이고, 스미타니는 일본 최정상급 수비형 포수로 불린다. 오타니와 시마의 공백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7일 쿠바전 선발투수 이시카와 아유무(지바 롯데),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요미우리)가 중심인 선발진과 마쓰이 유키(라쿠텐)~히라노 요시히사(오릭스)~아키요시 료(야쿠르트)의 뒷문도 탄탄하다.

테이블세터와 중심타선의 윤곽은 이미 드러났다. 테이블세터는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와 기쿠치 료스케(히로시마)의 조합이 유력하다. 아오키와 쓰쓰고 요시토모(요코하마)~나카타 쇼(니혼햄)~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가 3~6번에 배치될 전망이다. 스즈키 세이야(우익수)와 마쓰다 노부히로(3루수), 고바야시 세이지(포수)가 하위타순에서 힘을 보탤 전망. 고바야시를 제외하면 언제든 장타를 터트릴 수 있는 선수들이라 상대 투수 입장에선 대단히 부담스럽다. 반면 전문 1루수와 3루수가 나카타, 마쓰다 각각 한 명뿐이라 교체카드 활용 시 수비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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