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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비불안·수원 뒷심 부족은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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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비불안·수원 뒷심 부족은 여전했다

김도헌 기자 입력 2017-03-07 05:45수정 2017-03-07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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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전인 ‘슈퍼매치’가 2017시즌 개막전부터 펼쳐졌다.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통산 80번째 슈퍼매치에서 두 팀이 1-1로 비긴 가운데 서울은 중앙수비 불안, 수원은 뒷심 부족이라는 여전한 문제점을 노출했다. 상암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 개막전으로 본 양팀의 과제

서울, 잦은 패스미스·위치선정 실패
‘ACL 2연속 무승부’ 수원, 또 비겨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의 공식 개막전으로 펼쳐진 5일 FC서울-수원삼성의 통산 80번째 ‘슈퍼매치’는 한국프로축구를 대표하는 명품 라이벌전답게 많은 볼거리와 화제를 낳았다. 그러나 1-1의 스코어처럼, 양 팀 입장에선 결코 만족할 수 없는 부분들도 도드라졌다. 특히 서울은 불안한 중앙수비, 수원은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서울은 클래식(1부리그) 개막에 앞서 치른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상하이 상강(중국)과의 홈 1차전(0-1)은 차치하더라도, ‘사이타마 참사’로 불리는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원정 2차전 2-5 대패는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총체적인 수비불안 속에 전반에만 5골을 내줬다. 중앙수비의 핵인 주장 곽태휘가 우라와전에서 부상을 당해 충격은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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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황선홍 감독은 김동우, 김근환을 수원전 포백의 중앙에 배치했다. 그러나 불안감은 여전했다. 전반 9분 김민우에게 내준 선제골 장면은 물론이고 잦은 패스 미스와 위치선정 실패 등으로 수비라인의 짜임새가 뚝 떨어졌다. 황 감독은 후반 들어 수비형 미드필더 오스마르를 후방에 배치하는 ‘땜질 처방’으로 어느 정도 효과를 봤지만, 오스마르가 뒤로 처지면서 미드필드진이 약화되는 아쉬움까지는 피하지 못했다. 황 감독은 “앞으로 상대 전력과 전술에 따라 오스마르의 위치 등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수비불안을 해소할 근본적 해결책을 찾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스포츠동아DB

수원은 챔피언스리그 G조 2경기와 서울전을 포함해 올해 치른 3차례 공식경기에서 모두 무승부에 그쳤다. 이달 1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전과 5일 서울전에서도 모두 선제골을 넣고도 끝까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수원의 ‘3연속 무승부’가 남다르게 다가오는 이유는 지난해 고질로 부각된 뒷심 부족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서다.

지난 시즌 수원은 후반 중반 이후 수비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이길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를 내준 경우가 유독 많았다. 클래식에서만 총 18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지난해보다는 (팀 전력이) 안정됐다. 3무라고 해서 지난해와는 연관짓고 싶지 않다”고 말했지만, 기록으로 나타난 결과는 서 감독의 진단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서울과 수원 모두 클래식과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한다. 초반 불거진 약점을 얼마나 빨리 보완하느냐가 올 시즌 양 팀의 희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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