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존슨, 황제 굳히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7일 05시 45분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이 6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골프클럽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이 6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골프클럽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멕시코챔피언십 우승으로 76점 추가
2위 데이와 포인트 벌리며 독주체제

2주 전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로 등극한 더스틴 존슨(미국)이 ‘황제 굳히기’에 나섰다.

존슨은 6일(한국시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골프클럽(파71)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챔피언십(총상금 975만달러)에서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존슨은 2주 전 제네시스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하며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그러나 2위 제이슨 데이(호주),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격차가 크지 않아 불안했다. 이번 우승으로 황제의 자리에 더 오래 머물 수 있는 발판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세계랭킹 포인트는 76점으로, 일반대회(제네시스오픈 66점)보다 많다. 또 시즌 2승째를 챙기며 우승상금 166만달러(약 19억2000만원)를 보태 최근 출전한 2개 대회에서만 292만달러(약 33억8000만원)의 상금을 벌었다.

아울러 존슨은 WGC에서만 4승째를 거둬 18승을 기록 중인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WGC시리즈 다승 2위에 자리했다. WGC시리즈는 연간 4개 대회를 치르며, 미국과 유러피언 투어, 일본프로골프 투어, 아시안 투어, 남아공 선샤인 투어, 호주PGA 투어 등 6개 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가 2위(13언더파 271타)에 올랐고, 존 람(스페인)과 로스 피셔(잉글랜드)가 공동 3위(12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선수들은 부진했다. 안병훈(26)은 공동 48위에 그쳤고, 왕정훈(22), 김시우(22), 김경태(30)는 7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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