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동호인 위한 생활문화시설 대폭 늘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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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도당예술마당 5층에 음악연습실-공작실 등 문열어
지역 생활예술인들에 무료 제공
부평생활문화센터도 6일 개관

2일 문을 연 부천시 도당예술마당 5층 연습실에서 일본인 주부들로 구성된 북 연주팀 ‘비천’이 연습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연습실을 비롯해 인천과 부천에서 생활문화인 지원 시설이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 부천시 제공
2일 문을 연 부천시 도당예술마당 5층 연습실에서 일본인 주부들로 구성된 북 연주팀 ‘비천’이 연습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연습실을 비롯해 인천과 부천에서 생활문화인 지원 시설이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 부천시 제공
인천과 부천 지역에서 문화예술 동호인을 위한 생활문화시설이 확대되고 있다.

2일 부천시 도당예술마당 5층에 밴드 및 미술 활동 등에 필요한 연습실 5개와 공작실, 회의실을 갖춘 200m² 규모의 생활문화공간이 문을 열었다. 개관하자마자 한국으로 시집온 일본인 주부 10여 명으로 구성된 북 동아리 ‘비천’을 포함한 20여 팀이 이용하고 있다. 이들은 1회에 2시간씩 매주 두 차례 연습실을 무료로 빌려 기예를 닦고 있다. 도당예술마당 관계자는 “아직 연습실 대관 여유가 있어 선착순으로 이용 신청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부천 지역에 등록된 생활예술인은 1500여 팀, 5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을 위한 생활문화지원시설은 2014년부터 본격 운영됐다. 서울 지하철7호선 공사 현장에 쓰였던 컨테이너 사무실을 개조한 상동예술마당과 오정예술마당을 필두로 소새울어울마당 등 3곳이 시민들에게 24개의 연습실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 도당예술마당에 이어 6∼9월 옛 구청 지하 공간 등에 소사생활문화센터, 오정생활문화센터, 구지예술마당이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 국고 지원을 받아 짓고 있는 소사생활문화센터와 오정생활문화센터는 면적 1170∼1350m² 규모의 거점형 생활문화 지원 시설이다. 13, 14개의 단체 및 개인 연습실과 공연장, 방송실, 세미나실, 다목적홀을 갖춘다. 옛 상동치안센터를 개조 중인 구지예술마당은 주택가에 있어 미술실, 공예실, 만화교육실 위주로 운영하기로 했다.

12월 문을 닫는 상동예술마당을 대신할 원미지역 거점형 생활문화 지원 시설은 중동 롯데백화점 앞 미관광장 지하 1층에 들어서게 된다. 부천시는 주차장으로 쓰이던 1541m²의 터에 18억 원을 들여 연습실, 다목적실, 갤러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현주 부천시생활문화지원센터장은 “지난해 시민생활문화축제를 열어 보니 187개 참가팀 중 40%가량이 등록되지 않은 동호회였다”며 “생활문화인 증가율에 맞춰 거점형과 생활형 지원 시설을 꾸준히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천시생활문화지원센터는 홈페이지(bcc.bucheon.go.kr)를 통해 연습실 신청을 수시 또는 분기별로 받고 있다. 032-625-8346

한편 부평구문화재단은 6일 경인전철 백운역 인근 부평아트센터 맞은편에 마련한 ‘부평생활문화센터 공감 168’ 개관식을 열었다. 옛 부평아트센터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동호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목적홀, 전시실, 모임방, 연습실, 영상편집실로 꾸몄다. 홈페이지(bpcf.or.kr)에서 대관 신청을 받는다. 032-500-2061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문화예술 동호인#생활문화시설#도당예술마당#부평생활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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