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노출이 페미니즘과 무슨 상관?” 엠마 왓슨, 베니티페어 다른 화보 노출 수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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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6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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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베니티페어 홈페이지
사진=베니티페어 홈페이지
여성 인권운동을 펼치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 엠마 왓슨(26)이 5일(현지시각) 토플리스(topless·상반신 노출) 화보 논란에 대해 “페미니즘은 여성에게 선택권을 부여하는 것”이라면서 “다른 여성을 때리는 스틱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화보는 지난달 28일 패션 매거진 베니티페어를 통해 공개된 것으로, 해당 화보에서 엠마 왓슨은 노브래지어에 속살이 완전히 비치는 시스루 블라우스와 흰색 크로셰 볼레로 재킷을 걸친 차림으로 상반신 일부를 드러냈다.

영국 라디오 진행자 줄리아 하틀리 브루어는 이를 두고 “(왓슨이) 여성이 성적으로 비친다는 점을 불평해놓고서 자신을 스스로 성적으로 보이게 한 것은 위선”이라고 지적했고, 이후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엠마 왓슨은 5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에 대한 비판이) 페미니즘이 무엇인지에 대해 얼마나 많은 오해가 있는지 항상 나에게 알려 준다. (페미니즘은) 자유, 해방, 평등에 관한 것”이라며 “내 가슴이 이것과 무슨 상관이라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들(이번 화보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내가 페미니스트인 동시에 가슴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베니티페어에 실린 엠마 왓슨의 화보를 살펴보면, 노출이 과한 건 이 한 장뿐이다. 다른 화보에서 엠마 왓슨은 종아리 부분이 시스루 소재인 순백의 오프숄더 드레스, 온몸을 가린 블랙 롱드레스, 그레이 컬러 슈트 등을 걸친 채 동화 속에서 빠져 나온 듯한 우아하고 고혹적인 자태를 자랑했다.

한편 엠마 왓슨은 베니티페어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라라랜드’ 배역을 고사한 사연, 자신의 커리어와 사생활 등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엠마 왓슨의 화보와 인터뷰는 베니티페어 홈페이지(http://www.vanityfair.com)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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