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에 이어 편의점에서도 꽃 살 수 있다…꽃 소비 활성화 될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6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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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슈퍼마켓에 이어 편의점에서도 꽃을 살 수 있게 됐다. 초중고등학교에서도 꽃 체험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일일 꽃꽂이교실도 시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화훼소비 활성화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올해 안에 편의점도 꽃을 판매한다. 이미 GS슈퍼마켓은 일부 매장에서 꽃 판매코너를 시작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가정과 기업의 ‘꽃 생활화(1테이블 1플라워)’ 운동도 확대된다. 지난해 37개 기업, 4만4000테이블 참여를 이끌어낸 데 이어 올해는 80개 기업, 10만 테이블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2013년부터 전국의 우수한 꽃집을 대상으로 선정해 온 ‘착한 꽃집’을 올해 100곳 추가해 396곳으로 만들 계획이다. 착한 꽃집은 꽃을 재사용하지 않고 좋은 품질을 사용하는 곳에 부여되는 인증표시다.

이밖에 7월에는 식용 꽃과 드라이플라워 등 화훼 상품개발 콘테스트를 열고 4,5월 열리는 경기 고양 국제꽃박람회에 홍보관을 설치해 꽃 생활화를 적극 알리기로 했다. 전국 130개 초·중·고등학교에서 꽃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대학생에게 일일 꽃 강좌도 하기로 했다. 대상 학교는 오는 10일까지 신청을 받아 선정한다. 이번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농식품부는 꽃 생활화 확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소비촉진계획으로 청탁금지법 시행이후 급격히 줄어든 꽃 소비를 다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화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소매 거래금액은 법 시행 이전 대비 28% 감소했다. 같은 기간 화훼공판장의 도매 거래물량도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최혜령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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