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선발 마르키 수산시장에서 이미지트레이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6일 05시 30분


이스라엘 제이슨 마르키.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이스라엘 제이슨 마르키.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국가대항전에서 상대편을 이해할 수 있는 곳은 경기장뿐만이 아니다.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 투수인 이스라엘 제이슨 마르키(39)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서울 시내 곳곳을 관광하며 한국을 이해하고 배웠다. 베테랑다운 여유이며 매우 똑똑한 이미지트레이닝으로 보인다.

마르키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의 문화를 느껴보고 싶었다. 지하철도 타보고 수산시장도 가봤다. 맛있는 음식도 많았고 모두가 매우 친절했다. 의사소통이 어려워도 많은 도움을 주려고 했다. 매우 감사하다. 경기를 잘 치르면서 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르키는 6일 WBC 1라운드 A조 첫 경기 한국전에 선발 등판한다. 관록의 투수답게 “내 투구에 집중하겠다. 중요한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잘 하는 것이다. 상대 팀에 대해서만 걱정하기보다 내 스스로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2000년 빅리그에 데뷔한 마르키는 2015시즌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 118패를 기록했다. 선발 등판만 318경기였으며 6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던 대투수다. 현재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0km대이지만 제구는 수준급이다. 2일 KBO 핵심 유망주 출신으로 구성된 경찰야구단과 평가전에서 2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 1개만을 내줬다.

고척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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