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정원 헌재 사찰 의혹? 사실이면 역대 최악의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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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5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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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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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5일 국가정보원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동향을 불법 사찰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언론 보도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면면이 사실이라면 박근혜정권은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비선 정권, 비밀 공작 정권으로 유지되어 온 역대 최악의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국정원이 헌재의 탄핵 심판에 대해 불법 사찰을 했다는 보도”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국정원의 국내 정보 수집은 대공, 대테러, 방첩 업무로 국한되어 있다”면서 “보도가 사실이라면 헌재를 테러, 공안, 간첩 세력으로 보고 불법 사찰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정원이 누구 지시에 의해 이러한 정보를 수집했고, 수집된 정보가 누구에게 어떤 목적으로 흘러갔는지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언론 보도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면면이 사실이라면 박근혜정권은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비선 정권, 비밀 공작 정권으로 유지되어 온 역대 최악의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즉각 국회 정보위원회를 소집해서 진상을 밝히고 검찰은 철저히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 과제의 핵심이 국정원 개혁임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SBS는 “과거 오랫동안 사법부 정보 수집을 담당했던 국정원 4급 간부 A 씨가 헌재를 전담해 사찰 해 왔다고 국정원 직원의 말을 빌려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국정원은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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