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지지율이 전주보다 상승하며 선두를 굳건히 지킨 반면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이 지난달 28일과 이달 2일 전국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오른 34%의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안 지사는 지난주보다 6%포인트 떨어진 15%에 그쳤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1%포인트 올라 9%를 기록했고,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모두 8%로 변동이 없었다.
문 전 대표의 강세와 안 지사의 하락은 지난주 ‘선한 의지 발언’ 논란이 호남 등 전통적 야권 지지층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문 전 대표는 서울(36%), 인천경기(36%), 부산울산경남(35%), 대구경북(23%)에서 1위를 기록하며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았다. 안 지사는 충청에서 지난주(26%)보다 5%포인트 오른 31%를 기록하며 문 전 대표(25%)를 제친 것이 그나마 긍정적인 결과였다.
이번 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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