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자, 5일 美서 ‘트럼프 경제팀’과 회동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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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양국에 이익” 설득할 듯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통상 관료들을 만난다.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검토를 거론한 가운데 양국 통상 수장이 만나는 것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한국 경제 부처 장관이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통상 라인과 회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부는 주 장관이 5∼8일 워싱턴에서 로스 장관, 론 와이든 상원 재무위원회 간사 등을 면담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로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를 추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여 이번 회동의 성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주 장관은 방미 기간 한미 FTA가 양국 모두에 이익을 줬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 측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USTR가 공식 문서에서 한미 FTA 재검토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통상 압박을 본격화하고 있지만 정부는 직접적인 대응은 자제하고 있다. 그 대신 미국과의 통상 협력 채널 조기 구축을 통한 대미 설득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주 장관은 로스 장관 외에도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설립자 겸 아시아연구센터 회장, 존 헌츠먼 애틀랜틱카운슬 회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등과 회동할 예정이다.

세종=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
#주형환#트럼프#한미f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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