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연기력 논란’ 잠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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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4일 0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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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구혜선. 동아닷컴DB
연기자 구혜선. 동아닷컴DB
연기자 구혜선의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구혜선이 2015년 드라마 ‘블러드’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며 ‘연기력 논란’을 말끔히 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4일부터 방송하는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구혜선은 모창가수 유쥐나 역을 맡는다. 결혼 후 복귀작이라는 점도 화제를 모았지만, 무엇보다 함께 주연으로 나선 가수 겸 연기자 엄정화와 대결에서 밀리지 않고 제 몫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 성과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드라마는 스타가수 유지나(엄정화)와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모창가수로 살아가는 유쥐나의 이야기다. 구혜선의 어깨가 무거울 만하다. 특히 전작에서 ‘국어책을 읽는’ 듯한 어색한 연기와 발음으로 비난을 받았던 만큼 그 책임감이 무겁다. 그 역시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제작진의 전망은 밝다. 연출자 백호민 PD는 2일 “구혜선이 작품마다 ‘캔디형’ 캐릭터를 잘 소화하지 않았느냐”면서 “밝은 에너지로 진정성 있는 연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극중 모창가수 설정답게 그의 ‘끼’에도 기대가 향한다. 엄정화가 “노래를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다. 긴장해야겠다”고 칭찬할 정도다. 실제 구혜선은 앨범을 발표하며 가창력도 인정받았다.

구혜선은 “극중 뭘 해도 어설프고,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라면서 “설득력 있게 표현해 큰 숙제를 풀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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