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 ‘졸혼’, 미혼남녀 57%가 찬성 “여성이 남성보다 더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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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3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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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2’ 캡처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2’ 캡처
원로 배우 백일섭이 ‘살림하는 남자들’에서 졸혼 후 생활을 공개한 가운데, 과거 미혼남녀의 57%가 ‘졸혼’을 찬성했다는 조사 결과가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백일섭은 지난달 22일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해 “아내와 졸혼했다”고 밝혔다. 졸혼(卒婚)이란 이혼과 다른 개념으로, 부부가 혼인관계는 유지하지만 서로의 삶에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흔히 “결혼을 졸업했다”고도 말한다.


또한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지난해 5월 20일 부부의 날을 맞아 모바일 결혼정보서비스 ‘천만모여’ 회원 548명을 대상으로 “졸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조사 결과 미혼 남녀의 57%가 졸혼에 찬성했다. 특히 남성(54%)보다 여성(63%)이 결혼 후 자녀가 독립했을 때 배우자에게 졸혼 의사를 전달할 의향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미혼남녀가 미래 졸혼을 결심할 것 같은 이유로는 ‘결혼 생활 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을 노후에 하기 위해’(57%)가 가장 높았다. 또 ‘배우자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22%), ‘사랑이 식은 상태로 결혼 생활을 유지할 것 같아’(18%)등의 이유가 있었다.

한편 백일섭은 지난 1일 KBS2 ‘살림하는 남자들’에서 졸혼 후 부부관계에 대해 “같이 살 때는 미움이란 게 많아서 얼굴 펼 날이 없었다”며 “그 생활이 오래되다 보니까 그대로 굳어진 거다. 그런데 미움이 없어지니까 서로에 대해 이해도 많이 되고 정리가 많이 됐다”고 밝혔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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