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멀어진 PO…줄부상에 운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3일 05시 45분


SK 김선형. 스포츠동아DB
SK 김선형. 스포츠동아DB
모비스전 패배로 6위와 5경기차 벌어져
김선형·최준용·김민수 부상 ‘설상가상’


‘엎친 데 덮친 격’이다.

SK는 1일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많은 것을 잃었다. 8위에 머물고 있는 SK는 61-76으로 져 6위 전자랜드와의 격차가 5경기로 늘어났다. 정규리그 9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이라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그뿐이 아니다. 모비스전에서 핵심 선수들이 줄부상을 입었다. 김선형(28·187cm)은 무릎과 골반을 다쳤다. 최준용(23·200.2cm)은 무릎과 발가락에 통증을 호소했다. 김민수(35·200cm)도 허리를 삐끗했다. SK 문경은(46) 감독은 “부상선수들이 다수 나와 고민스럽지만,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팀이 조금이라도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팀을 잘 추스르겠다”며 미간을 찌푸렸다.

SK는 2일 부상을 입은 선수들의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최준용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시절 피로골절을 앓았던 발가락에 통증이 재발됐고, 무릎도 좋지 않아 당분간 경기 출전이 쉽지 않다는 소견을 들었다. 김선형과 김민수는 그나마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은 3일로 예정된 kt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일단 팀과 동행하기로 했지만,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SK 관계자는 2일 “김선형도 부산으로 내려갔지만, 출전하더라도 얼마나 뛸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코칭스태프에선 최준용, 김선형의 대체자원을 포함시켜 kt전을 치를 구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 내내 부상으로 고생한 kt, KCC만큼은 아니지만 우리 팀도 부상으로 인한 결장자가 자주 발생했다. 시즌이 종료되면 무엇보다 부상을 입었던 선수들의 재활프로그램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