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분양가 내세운 미분양 단지 눈길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3월 2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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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미분양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및 은행대출 심사기준이 강화됐고 11.3 대책 이후 청약조건이 까다로워져 신규 분양보다는 미분양단지를 선호하는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기존 대출규제인 DTI보다 심사기준이 깐깐한 DSR를 3년 내 금융권에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1월1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는 아파트부터는 잔금대출 규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적용돼 상환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잔금대출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조건이 까다로운 데다 대출도 받지 못하면 사실상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다”며 “실수요자들이 최근에는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미분양 아파트를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이 포항 남구 도심인 대잠동에 ‘포항자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 72~135㎡ 총 1567가구 규모다. 포항자이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850만~950만 원 수준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주변 효자지구 아파트 전용 84㎡ 매매가는 3.3㎡당 1000만 원에 달한다.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일대에 조성되는 ‘김포 풍무 데이엔뷰’는 전용 64~84㎡ 등 중소형으로 구성된 1822가구 대단지다.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예정),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계획) 등과 가까운 데다 서울외곽순환도로, 김포한강로, 올림픽대로 접근성도 뛰어나다. 조합원 모집가는 3.3㎡당 평균 800만 원대부터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44~103㎡, 총 6800가구 규모다. 3.3㎡당 평균분양가는 790만 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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