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대선 출마, 김성준 SBS 앵커 “허경영 공약 읽고 웃다가 깨달은 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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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일 12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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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탄핵 끝나면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선언”

사진=SBS 뉴스 화면 캡처
사진=SBS 뉴스 화면 캡처
허경영 민주공화당 전 총재가 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이 끝나면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허 전 총재의 공약과 관련한 SBS 보도본부장 김성준 앵커의 클로징 멘트가 재조명받았다.

김성준 앵커는 지난 2월 16일 SBS ‘8시 뉴스’ 클로징에서 허 전 총재의 공약을 언급하며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공약에 대해 역설했다.

김 앵커는 이날 클로징에서 “만년 대통령 후보 허경영 씨가 자신의 공약을 저작권 등록했다고 해서 찾아봤다”며 ‘국회의원을 100명으로 줄이고 무보수로 한다’, ‘재벌의 소득 일부를 전 국민의 통장에 나눠 넣어준다’, ‘중·교 시험은 잘하는 과목 하나씩만 보게 한다’, ‘대통령이 모든 국민에게 생일케익을 보낸다’ 등 허 전 총재의 대선 공약들을 열거했다.

이어 그는 “이걸 읽으면서 혼자 웃다가 문득 깨달은 게 있었다”며 “많은 이들이 허경영 씨에게 환호하는 이유가 있구나. 국민이 원하는 게 이거구나. 정치개혁, 소득 불균형 해소, 교육개혁, 소통하는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 후보들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 허경영 씨 것보다 현실적이면서 국민의 마음은 더 살 수 있는 공약을 내놔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허 전 총재는 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지지모임 ‘국민정치혁명연대’ 출범식에 앞서 탄핵심판 종결 후 대선 출마를 선언하겠다며 “국민이 직접 정치혁명하는 그곳에 내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정치인이 정치를 바꾸는 것에 이제는 기대를 접어야 한다. 정치인들은 모두 매너리즘에 빠져있다”면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국회의윈 300명을 일단 국가지도자 정신교육대에 집어넣어 버리겠다”고도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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