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황교안 대행 ‘3·1절 기념사’에 “단상 들어 엎고 싶은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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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일 0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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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심상정 상임대표 소셜미디어 캡처
사진=심상정 상임대표 소셜미디어 캡처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3.1절 기념사’에 대해 “단상을 들어 엎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맹비난 했다.

심상정 상임대표는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한일 양국은 위안부 피해자 합의의 취지와 정신을 진실로 존중하여 실천해 나아가야한다”는 황교안 권한대행의 3.1절 기념사 일부를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심 상임대표는 “3.1절에 찾은 수요집회. 아침에 국가기념행사장에 다녀왔는데 황교안 대행이 이런 말을 했다”면서 “말씀 전하기도 송구스러운데, ‘한일 양국은 위안부 피해자 합의의 취지와 정신을 진실로 존중하여 실천해 나아가야한다.’ 단상을 들어 엎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비판했다.

앞서 황교안 권한대행은 이날 3.1절 기념사에서 “한·일 양국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합의의 취지와 정신을 진심으로 존중하면서 실천해야 한다”며 “그럼으로써 피해자 분들이 과거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받고 명예와 존엄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일 두 나라가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노력해 나간다면 양국 관계는 보다 상호 호혜적이고 미래를 향한 진정한 이웃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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