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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번진 AI… 경남 또 뚫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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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번진 AI… 경남 또 뚫려

최혜령기자 입력 2017-03-02 03:00수정 2017-03-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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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오리농장서 바이러스 검출, 서해안과 다른 유형 가능성 ‘방역 비상’ 호남과 충청 등 서해안 지역에 이어 경남에서까지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이 바이러스는 최근 서해안에서 발견된 것과 다른 변종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있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남 하동군의 육용 오리 농장(사육 규모 3200마리)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일 밝혔다. 경남의 농가에서 AI가 발견된 것은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67일 만이다.

이 농장은 철새가 많이 다니는 섬진강 주변에 있다. 농식품부는 하동군 금성면의 야생 조류 폐사체에서 지난달 10일 고병원성 H5N6형 AI 바이러스가 발견된 점을 감안해 철새가 이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바이러스가 H5N6형으로 확진되면 2월 서해안에서 발견된 H5N8형과 다른 유형이 확산되는 것이다.


국내 1위 닭고기 가공업체 ‘하림’의 농장에서도 AI가 잇달아 발견되면서 정부는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AI 바이러스가 발견된 전북 군산시의 한 육계 농장은 하림이 위탁 사육하는 농장으로 철새 도래지인 금강에서 8.8km, 만경강 지류에서는 1.6km 떨어진 곳이다. 지난달 27일에는 하림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전북 익산시의 육용 종계 농장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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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일반 농가보다 상대적으로 방역 활동이 철저하게 이뤄졌던 하림 등 축산 대기업이 운영·관리하는 농장에서까지 AI 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2일 해당 기업 관계자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 방역 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도 취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에 내려진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standstill)은 2일 낮 12시까지 계속된다. 정부는 당초 전남북과 광주에 한해 1일 낮 12시까지 36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지만 충남 청양 등에서 의심신고가 잇따르자 충남, 경기와 세종, 인천 등 4개 지역에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동했다. 이 지역들에선 축산 농가와 차량, 물품의 소독이 강화되고 농장이나 축산 작업장으로 출입하는 게 금지된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ai#경남#남해안#오리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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