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국·이근호·이종호·하대성…2017 K리그 클래식 이적생에 주목하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2일 05시 45분


강원FC 정조국-이근호(오른쪽). 사진제공|강원FC
강원FC 정조국-이근호(오른쪽). 사진제공|강원FC
K리그에선 오프시즌마다 이적이 빈번하다. 이번 겨울에도 마찬가지였다. 클래식(1부리그) 12개 구단은 2017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 팀의 사정에 맞게 선수단 보강을 마쳤다. 특히 올 시즌에는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적선수들이 유독 많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이적생은 강원FC 정조국(33), 이근호(32)다. 정조국은 지난해 광주FC 소속으로 20골을 터트리며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 베스트11을 휩쓸었다. 제 2의 전성기를 열었다. 다재다능한 국가대표 출신 이근호와 함께 강원의 황금 공격라인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은 정조국, 이근호 외에도 이범영(28·GK), 오범석(33·DF), 황진성(33), 문창진(24·이상 MF) 등 스타급 이적생들로 스쿼드를 살찌웠다.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새 얼굴로 바뀐 만큼 조직력 강화가 필수다.

울산 이종호-수원 신화용(오른쪽). 사진제공|울산현대·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이종호-수원 신화용(오른쪽). 사진제공|울산현대·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현대에서 울산현대로 1년 만에 이적한 스트라이커 이종호(25)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울산은 지난해 임대로 영입한 이정협(26)이 원 소속팀 부산 아이파크로 복귀하자 스트라이커 자리를 채우기 위해 이종호를 영입했다. 2015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12골·3도움을 올린 이종호는 지난해 전북에선 출전기회가 많지 않아 22경기에 출전해 5골·3도움에 그쳤다. 이적 이후 울산 김도훈 감독의 든든한 신뢰를 얻고 있는 그는 다시 한 번 K리그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포항 스틸러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신화용(34·GK)은 수원삼성에서 새 출발을 한다. 2004년 포항 입단 이후 처음으로 다른 구단 유니폼을 입은 그는 수원의 골문을 지켜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수원에서 라이벌 구단 FC서울로 이적한 이상호(30·DF)도 눈길을 끈다. 클래식에서 수원과 서울의 라이벌 구도가 자리를 잡은 이후 두 팀을 오간 이적생은 이상호가 처음이다.

그밖에도 3년 만에 다시 친정팀 서울 유니폼을 입은 하대성(32·MF), 호펜하임(독일)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김진수(25·DF) 등 해외에서 유턴한 선수들의 활약상도 새 시즌 흥미를 높일 요소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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