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의 아이콘 전락한 우즈의 영광과 고통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1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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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세계 랭킹 이력. 자료 출처 : CNN 홈페이지
우즈 세계 랭킹 이력. 자료 출처 : CNN 홈페이지

우즈 시즌별 상금 이력. 자료 출처 : CNN 홈페이지
우즈 시즌별 상금 이력. 자료 출처 : CNN 홈페이지
타이거 부상 이력. 자료 출처 : CNN 홈페이지
타이거 부상 이력. 자료 출처 : CNN 홈페이지
10일 넘게 붉은 꽃은 없다고 했던가. ‘골프 황제’로 10년 넘게 필드를 지배하던 타이거 우즈(42·미국)는 벌써 몇 년 째 추락의 아이콘 취급을 받고 있다. 부상에 시달리며 필드와 병원을 들락거리는 그는 올 해 주위의 기대 속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복귀했지만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대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CNN은 1일 ‘우즈의 영광과 고통’이라는 기사를 통해 굴곡진 그의 필드 인생을 되돌아봤다. 그가 처음 수술대에 오른 건 스탠퍼드대에 다니던 1994년 12월이었다. 왼쪽 무릎에 있는 양성 종양 제거를 위해 칼을 댄 그는 허리에 부담을 많이 주는 스윙 탓에 이런저런 부상에 21차례나 시달렸다.

1997년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처음 오른 우즈는 역대 최장인 281주 동안 순위표 맨 꼭대기를 차지했다.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기간만 해도 683주에 이른다. 하지만 최근 끝 모를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우즈의 현재 랭킹은 711위까지 곤두박질쳤다.

황금알을 낳는 호랑이로 불리던 우즈. 10년 전인 2007년 그의 PGA투어 상금은 1000만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통산 상금만도 1억1000만 달러가 넘는다. 하지만 2014년 상금 10만 달러, 2015년 40만 달러에 그치더니 지난 시즌에는 공백기를 가지며 상금 0달러를 기록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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