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OT는 애인 찾는 장소가 아닙니다”…청주교대, ‘OT악습’ 비판한 대자보 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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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일 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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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에서 성추행 및 성폭행 등의 사건들 잇따라 발생하면서 이를 비판한 청주교대의 '개념 대자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청주교대에서는 신입생 환영회 및 동아리 OT에서 벌어지는 행태를 비판하는 대자보가 곳곳에 게재됐다.

해당 대자보에는 "선배님 OT는 애인 찾는 장소가 아닙니다", "새내기는 너의 잠재적 여자친구가 아닌 동등한 학우입니다", "2017 OT는 악습 없는 OT로", "선배가 주는 술을 꺾어?", "우리 과 이번에 꽃밭이네", "섹시 댄스", "오빠가 술 사줄게" 등의 멘트가 적혀 있었다.

특히 대자보에는 "모두 우리가 실제 들은 말"이라면서 "이런 분위기가 결국 성범죄를 만든다"라는 글도 있었다.

지난달 26일 포스텍(포항공대)에서는 신입생 단합대회에서 한 남학생이 같은 학과 여자 신입생 2명에게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위를 저지르는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남학생은 펜션에서 잠 자고 있는 여학생 A의 가슴과 다리를 만지고, 옆에서 잠자고 있던 또 다른 신입생 B를 성폭행했다.

또 지난달 17일 건국대에서는 상경대학 새내기 새로배움터 기획단 회의 후 가진 술자리에서 한 남학생이 여학생의 가슴을 만졌다. 이후 여학생의 언니가 페이스북에 해당 사건을 제보해 논란이 확산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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