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 조동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앨범’ 최고령 수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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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집 ‘나무가 되어’ 팝음반賞도 받아… 박재범 ‘올해의 음악인’ 등 2관왕

‘제비꽃’ ‘나뭇잎 사이로’의 가수 조동진(70·사진)이 20년 만의 신작으로 최고 음반상을 받았다. 한국대중음악상(선정위원장 김창남)은 28일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제14회 시상식을 열고 조동진이 지난해 낸 6집 ‘나무가 되어’에 최고 영예인 ‘올해의 앨범’ 트로피를 수여했다.

조동진은 역대 최고령 ‘올해의 앨범’ 수상자가 됐고, ‘최우수 팝 음반’까지 2개 부문을 수상해 박재범(‘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과 함께 올해 최다 수상자도 됐다. 김학선 선정위원(대중음악평론가)은 “넓고 높고 아련하게 펼쳐지는 소리의 풍경에 나직이 울리는 조동진의 목소리가 더해지는 순간 ‘나무가 되어’의 세계는 그대로 더없이 아름답고 치열하게 완성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국 언더그라운드 음악의 대부로 불리는 조동진은 1979년 ‘행복한 사람’이 담긴 1집으로 데뷔한 뒤 양희은 이장희 이수만 김세환 송창식의 작곡가로도 활동했다. 자연주의 음악가들의 둥지인 ‘하나음악’을 이끌며 들국화, 시인과 촌장, 어떤날, 장필순의 데뷔에도 구심점이 됐다. ‘올해의 노래’는 듀오 볼빨간사춘기의 ‘우주를 줄게’, ‘올해의 신인’은 밴드 실리카겔에 돌아갔다.

한국대중음악상은 전전년 12월부터 전년 11월까지 국내에서 발표된 노래와 앨범을 대상으로 한다. 시상식은 16일 밤 12시 30분부터 EBS TV에서 녹화 방영된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조동진#박재범#올해의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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