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철 특검보, 마지막 브리핑 …‘공소유지 전쟁’서 더 큰 역할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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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28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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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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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팀의 ‘얼굴’ 이규철 특검보가 28일 마지막 브리핑을 마치고 감사 인사를 했다.
"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동안 실수도 많이 했는데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들 앞날에 무궁한 영광이 있길. 감사합니다“

이규철 특검보는 말을 마친 후 고개를 깊이 숙여 인사했다. 취재진은 박수로 답례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수사기간 연장 거부로 이날을 끝으로 90일 간의 여정을 마치는 이규철 특검보의 얼굴에선 시원섭섭한 복잡한 감정이 읽혔다.

이규철 특검보는 특검과 언론의 ‘소통창구’ 역할을 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설 명절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이날까지 거의 매일 브리핑을 해왔다.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피의사실 외의 수사과정에 대해 언론브리핑을 할 수 있다는 특검법 제12조 '대국민보고 규정'에 따른 것이었다.

이규철 특검보는 잦은 언론 노출 덕에 박영수 특검팀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끈 인물이었다.
특히 빼어난 패션감각으로 ‘코트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규철 특검보는 4명의 특검보 중 유일한 판사 출신. 따라서 앞으로 진행될 '공소유지 전쟁'에서 더 큰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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