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민간인 우주 관광객 2명, 내년 달나라 여행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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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28일 1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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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달(동아일보DB)
사진=달(동아일보DB)
최초의 민간 우주 관광객들이 2018년 달 주위를 여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 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민간 우주개발업체인 ‘스페이스엑스(SpaceX)’의 CEO 엘론 머스크는 이날 “우주 관광객들이 여행을 위해 상당한 금액을 입금했다”며 “2018년 후반 여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2018년 우주여행에 나설 민간인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그러나 스페이스엑스 측은 현재 우주여행을 예약한 민간인 2명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우주여행 금액이 얼마인지도 밝히지 않았다.


앞서 미항공우주국(NASA)이 러시아에 8000만 달러(한화904억 원)를 지불하고 소유즈호를 통해 미국인 우주 비행사를 우주 정거장에 실어나른 것을 미루어 볼 때, 내년 우주 여행 예정인 민간인들도 엄청난 액수를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은 지난 2012년 7월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종결된 후, 우주비행사 수송을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에 의존해왔다.

우주여행을 예약한 민간인 2명은 우주로 떠나기 위해 필요한 테스트를 받고, 올해 초부터 교육과 트레이닝을 시작한다. 2018년 후반에 시작할 우주여행 기간은 약 7일이다.

스페이스엑스 측은 “아폴로호 탑승 우주 비행사들처럼, 이들은 모든 인간의 꿈과 희망을 가지고 우주를 여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 우주당국은 현재 러시아의 고액 운송 서비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주 항공 전문 기업 보잉과 스페이스엑스에 의뢰해 자체 유인 우주선인 ‘스타라이너 CST-100’과 ‘드래곤(Dragon)’을 개발 중이다. 기존 미·러 우주인 운송 계약은 2018년 말까지 체결된 상황.

아울러 스페이스엑스는 우주선 드래곤 시제품 시험 비행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 이상없이 진행되면 민간인 우주 여행객 2명은 드래곤을 타고 내년 하반기 우주로 떠난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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