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특검 연장거부 황교안, 朴과 함께 탄핵 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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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28일 0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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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이재명 성남시장
사진=동아일보 DB 이재명 성남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특검 수사 기간 연장 거부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 당시 황교안도 동시에 탄핵했어야 한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시장은 2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통화에서 "황교안 대행이 실질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공범인데다가 대통령을 보좌할 총괄책임 보좌기관이 총리인데 이 총리가 해야 될 일을 제대로 했더라면 사실 이런 일이 발생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황 권한대행은) 공동책임자였고 그것보다 조금 더 한다면 향후에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면서 대통령을 편들어서 국민의 뜻에 반하는 여러 가지 행위를 한 것이 충분히 예상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한꺼번에 책임을 물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 권한대행이 "과거 헌법에 정한 국정총괄기관 즉 대통령 총괄보좌기관의 보좌 업무를 충분히 못한 게 분명하기 때문에 그게 탄핵 사유에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만약 황 권한대행을 탄핵할 시, 대통령 자격이느냐 국무총리 자격이느냐에 대한 질문엔 "형식 논리적으로 대행할 뿐이고 총리는 총리일 뿐"이라며 "총리를 탄핵하면 총리가 없어진 거고 대통령의 권한대행을 부총리가 대행하는 거지 총리의 대행을 대행하는 게 아니다. 명확하다. 총리 자격으로 탄핵하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보기엔 황 총리보다는 오히려 부총리, 부총리 순위에 따라 대행하는 것이 지금보다는 훨씬 덜 혼란스러울 것 같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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