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충전-주유로 서울~부산 왕복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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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PHEV 모델 출시… 휘발유 기준 연비 20.5km 국내 최고


현대자동차가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사진)을 출시했다. 현대차는 올해 친환경차 판매 목표를 지난해 판매량보다 20%가량 늘어난 3만 대로 잡았다.

현대차는 27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아이오닉 콘퍼런스를 열고 ‘아이오닉 플러그인(IONIQ plug-in)’을 공식 출시했다. 고효율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한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1회 충전으로 최대 46km의 전기 주행이 가능하다. 가솔린을 포함하면 900km 이상 달릴 수 있다. 복합연료소비효율은 휘발유 기준 L당 20.5km, 전기 기준 5.5km/kWh로 국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중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플러그인에는 최고 출력 105ps, 최대 토크 15.0kgf·m의 신형 카파 1.6GDi 엔진과 고효율 영구자석형 모터 시스템이 적용됐다.

아이오닉이 지난해 출시한 하이브리드 모델과 순수전기차(EV) 모델 일렉트릭에 이어 3종류의 친환경차 라인을 완성한 가운데 현대차는 올해 친환경차 판매 목표를 3만 대로 세웠다. 현대차는 아이오닉과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으로 지난해 2만5000여 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올해 이보다 20% 이상을 더 팔겠다는 계획이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아이오닉은 지난해 1만1000대 이상 판매되며 친환경차 대중화의 교두보 역할을 했다”며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친환경 플랫폼의 완성이자 기대주”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이 2020년 약 220만 대 규모로 친환경차 파워트레인 가운데 가장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올해 이미 2000대 이상의 계약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지난해 일렉트릭 3749대를 판매하며 63.7%의 점유율로 국내 전기차 시장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현대차는 이날 제주에 이어 서울에서도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를 시작하고 아이오닉 전 차종의 배터리를 평생 보증하는 등 아이오닉의 고객 서비스를 크게 확대한다고 밝혔다.

고양=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현대자동차#아이오닉#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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