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창업주 차남, 3월 등기이사 오를듯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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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동아제약 등 이어… 제약사 2, 3세 속속 전면배치

국내 제약업계에서 오너 일가 2, 3세가 경영 전면으로 나서고 있다.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창업주인 임성기 회장의 차남인 임종훈 전무(40·사진)가 다음 달 10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에 오른다. 임 전무는 2014년 한미약품의 계열사인 ‘한미IT’ 최대주주의 지위에 오르며 입지를 넓혀 왔다. 현재 임 전무는 한미IT를 비롯해 의료기 전문업체인 ‘한미메디케어’와 의료기기물류서비스 회사인 ‘온타임솔루션’의 대표를 맡고 있다. 일찌감치 등기임원으로 경영 일선에 나섰던 형 임종윤 사장(45)에 비하면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보여 왔다.

녹십자의 지주회사인 녹십자홀딩스는 최근 오너 2세의 단독 경영체제가 됐다. 이병건 전 대표가 종근당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동대표였던 허일섭 회장(63)이 단독 대표를 맡게 된 것이다. 녹십자는 한일시멘트그룹에서 분리된 회사로 허 회장은 창업주인 고 허채경 회장의 5남이다. 녹십자는 허 회장의 조카인 오너 3세 허은철 사장(45)이 지난해부터 이끌고 있다.

지난달엔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의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오너 3세인 강정석 회장(53)의 경영체제로 바뀌었다. 중견제약사인 국제약품에서는 창업주 고 남상옥 선대회장의 손자인 남태훈 대표이사(37)가 1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한미약품#등기이사#제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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