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항일독립운동기념탑’ 내년 건립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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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 전남도청 소재지에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의향 전남을 기리는 ‘전남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이 건립된다.

광복회 광주전남지부는 전남 항일독립운동기념탑 건립추진위원회를 꾸려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광복회는 지난해 3·1절 이낙연 전남도지사에게 기념탑 건립을 건의하고 문화·예술계 전문가와 도의회, 시민단체 관계자 등 11명의 위원으로 추진위를 꾸렸다. 위원장은 김갑제 광복회 광주전남지부장이 맡았다.

추진위는 국비 4억 원, 도비 8억 원 등 12억 원을 들여 내년 말 기념탑을 완공할 계획이다. 기념탑은 전남도청 소재지인 무안군 삼향읍 남악신도시 내 전남도립도서관 앞마당에 건립될 예정이다. 광복회는 이용자가 많아 교육 효과가 높고 접근성이 뛰어나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추진위는 1896년부터 1945년 8월 15일까지 전남에서 활동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독립정신을 이미지화하고 예술적으로 승화한 조형물을 제작할 계획이다. 작품에는 구한말 호남의병 활동과 전남 곳곳의 3·1운동, 광주학생항일운동을 비롯해 교육, 문화, 노동, 소작농 활동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김갑제 광복회 광주전남지부장은 “전국 의병의 62%가 전남에서 일어섰고 광주 전남에서만 1200여 명이 건국훈장을 받았지만 전국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기념탑이 없어 상징물을 세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광복회는 학생들이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배울 수 있는 한말 호남의병기념관 건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전남 항일독립운동기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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