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사회, 사드 부지 제공 승인…보수진영 “환영” vs 文측 “외교적 해결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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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27일 2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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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롯데그룹이 자사 소유의 성주골프장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로 제공하기로 한 것과 관련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환영’의 뜻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은 “외교적 해결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그룹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경북 성주골프장과 남양주 군소유지의 토지 교환 계약건을 최종 승인했다. 국방부는 내일까지 롯데와 교환 계약을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계약이 완료되면 성주골프장을 군사보호구역을 지정할 계획이다.

이에 정태옥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롯데그룹 이사회가 그룹 내외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가 안보를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려준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계약을 통해 사드 배치가 본 궤도에 올랐다는 점에서 바른 정당은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반면 문 전 대표 수석대변인인 박광온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드배치가 국민적 안보 불안 해소의 만능열쇠 인양 호도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 오히려 주변국과의 외교적 해결 노력 없이 사드 배치를 강행하는 것은 또 다른 국제 문제의 시작일 뿐이다”이라고 비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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