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악’ OO으로 만든 파스타, 프랑스 일부 지역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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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27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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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과 관련없는 자료사진(메뚜기=출처: 동아일보DB)
기사내용과 관련없는 자료사진(메뚜기=출처: 동아일보DB)

프랑스의 한 파스타 장인이 곤충을 재료로 쓴 파스타를 판매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미국 CNN 뉴스 등에 따르면, 프랑스 티에포스에 거주 중인 스테파니 리차드 씨는 곤충 가루를 섞은 파스타 면을 판매하고 있다.

리차드 씨는 귀뚜라미와 메뚜기 가루를 밀가루에 넣어 곤충 파스타를 만든다. 이 파스타의 7%는 곤충 가루이고 97%가 밀가루이다. 그는 이 가루를 사용해 파스타 종류인 펜네·퓨질리·라디에이 토리·스파게티 면 등을 다양하게 제작한다.

또한 귀뚜라미와 메뚜기를 둘 다 섞은 파스타를 만들거나, 곤충 가루에 땅콩을 첨가하기도 한다.

리차드 씨는 “곤충 파스타는 통밀 파스타와 같은 맛이 난다”며 “이 제품은 손님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큰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운동 선수를 위한 고단백 파스타를 개발하던 중 2012년 12월, 곤충 밀가루로 만든 파스타 판매를 개시했다. 당시 가게에 진열된 약 500개의 곤충 파스타는 모두 매진됐다.

곤충 밀가루로 만든 파스타는 250g에 6유로(한화7200원)로, 보통 파스타에 비하면 비싼 편이지만, 주간 생산량이 최대 400kg에 달할 만큼 손님들의 반응이 좋다. 그러나 리차드 씨는 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새 비법을 계속 연구하고 있다.

리차드 씨는 “이 파스타는 채식주의자들에게 고기를 대신한 식사가 될 수 있다”며 “곤충은 미래의 단백질 자원이며, 소화가 잘 되는 고품질의 단백질이다”고 말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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