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6명 “연애보다는 여행”…시티투어 해보고 싶다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2월 27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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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코 프라하. 사진=익스피디아 제공
▲ 체코 프라하. 사진=익스피디아 제공
익스피디아, 20-25세 대학생 남녀 1,000명 대상 여행 트렌드 조사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10명 중 6명은 연애보다 여행을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는 최근 20~25세 대학생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행 트렌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0명 중 6명 이상의 응답자가 대학시절 동안 꼭 해야 하는 것으로 여행(62.6%, 이하 중복응답 허용)을 꼽았다. 여성(72.4%)이 남성(52.8%)보다 약 20% 많았다.

학업(30.8%)과 연애(29.1%)가 비슷한 비율로 2, 3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아르바이트 또는 인턴활동(20.7%), 동아리 및 대외활동(19.5%), 외국어 공부(19.2%), 인맥 쌓기(11.6%) 순이었다.

‘올 여름 방학 한 달 동안 떠나고 싶은 여행지’로는 영국, 스페인 등이 위치한 유럽(55.3%)이 1위였다. 북미(10.7%)와 동북아(9.3%)가 뒤를 이었다.

가장 해보고 싶은 여행은 각국의 도시에서 현지 분위기를 만끽하는 시티투어(31.1%)를 꼽았다. 여러 나라를 다니는 배낭여행(26%), 휴양지 여행(22.9%)을 원하는 이들도 많았다. 반면, 오지 모험 3.7%, 패키지 투어는 2.3%에 불과했다.

▲ 미국 로스앤젤레스. 사진=익스피디아 제공
▲ 미국 로스앤젤레스. 사진=익스피디아 제공
여행지 선택 시 고려하는 조건으로 남녀 모두 관광지나 유적지 등 볼거리가 많은 곳(38.7%)을 선호했으나 2, 3위 결과는 서로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이국적인 분위기가 강한 곳(21.6%)을 선호했으나, 여성은 안전(25.8%)을 분위기(21%)보다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해 여행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79.1%가 그렇다고 답했다. 1~2회(57%)를 계획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으며, 3-4회(17.2%), 5-6회(2.8%)가 뒤를 이었다. 20.9%는 여행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자주 떠날 수 없는 이유로는 비용이 부족해서(47.3%)가 가장 많았으며, 학업 유지(21.9%)와 취업 준비(21.5%)때문에 못 가는 사람도 많았다. 아르바이트 스케줄이 있어서(3.5%), 동행을 구하기 어려워서(2.8%)라는 답변도 있었다.

대학생들은 여행에서 가장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항목으로 음식(55.8%)을 선택했다. 특히 남학생(62.2%)이 여학생(49.4%)보다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다음은 전시 관람 및 액티비티(17.2%), 쇼핑(9.4%), 숙소(8.3%) 순이었다.

여행을 통해 가장 경험해 보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도 각국의 미식 경험하기(29.5%)가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낯선 곳에서 혼자만의 시간 보내기(26.6%)와 현지 축제 참여하기(15.8%)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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