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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 차이로 엇갈린 문재인-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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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 차이로 엇갈린 문재인-안희정

한상준 기자 입력 2017-02-27 03:00수정 2017-02-2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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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양숙여사 모친 빈소 찾은 두사람
안희정 “갈길 멀어” 31분만에 자리 떠… 문재인 “빨리 오느라고 왔는데 못 만나”
노무현 前대통령 사위 비난글 관련 안희정 울먹이기도
안철수-이재명도 빈소 직접 방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5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모이자 권양숙 여사의 모친인 박덕남 씨(향년 98세) 빈소를 찾았다. 두 사람은 간발의 차이로 마주치지 않았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9시 35분경 부인 민주원 씨와 함께 빈소가 마련된 경남 김해시 진영전문장례식장을 방문했다. 이날 빈소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도 조문객들을 맞았다. 앞서 안 지사는 조문을 하기 전 전북 전주에서 열린 전북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곽 변호사와 관련된 질문에 울컥하기도 했다. 곽 변호사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노 전 대통령 장례 기간) 무슨 정신으로 그 애도의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거나 카메라 앞에서 포효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비난한 데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나오자 안 지사는 “노 전 대통령을 가장 오래 모셔 온 만큼 내가 가장 큰 죄인이다. 어떤 원망도 다 들어야 한다”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 등과 잠시 이야기를 나눈 안 지사는 오후 10시 6분경 빈소를 떠났다. 건호 씨에 대해 “오래된 인연이라 집안의 형제들”이라며 친근감을 드러낸 안 지사는 비슷한 시간 문 전 대표의 방문이 예정돼 있었지만 “저는 (도지사 공관이 있는) 충남 홍성에 가야 해서 (갈 길이) 너무 멀다”며 자리를 떴다.


안 지사가 떠나고 2분 뒤인 오후 10시 8분경 문 전 대표가 빈소에 도착했다. 부인 김정숙 씨도 동행했다. 문 전 대표 역시 20여 분간 빈소에 머물며 유가족, 조문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문 전 대표는 “빨리 오느라고 왔는데 (안 지사를) 만나지 못했다”며 “자연스럽게 만나게 될 줄 알았는데…”라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한 뒤 오후 8시 30분 비행기편으로 김해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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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방문에 앞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 등도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한 이 시장은 시국 관련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오늘은 위로 드리고, 서로 마음 추스르는 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민주당 추미애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등은 조화와 조기를 보내 위로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조화를 보냈다. 권 여사 측 인사는 “국무위원 일동 명의의 조화는 왔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의 조화는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장례식은 26일 엄수됐다.

김해=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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