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후보안인 엠밸리와 메가시티, 사이언스시티 가운데 일반 시민과 입주민, 기업 관계자 1091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평가한 결과 엠밸리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엠(M)은 마곡의 영문 머리글자와 함께 ‘메가(Mega·거대)’ ‘미러클(Miracle·기적)’의 의미를 담았고, 밸리(valley·계곡)는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첨단 연구개발(R&D) 산업단지가 되자는 목표를 담았다.
시 관계자는 “마곡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발음이 쉽고 구로 ‘G밸리’와의 연계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15개 단지로 조성된 대규모 아파트 ‘마곡엠밸리’와 같은 이름을 쓰는 것을 두고 부동산 가치를 염두에 둔 주민 요구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006년 첫 삽을 뜬 마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내년 12월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99%의 기반시설 공정을 보이고 있다. 전체 매각 대상 용지 72만9000m² 중 49만4000m²(67.8%)가 팔렸다. LG그룹과 코오롱, 롯데, 오스템임플란트 같은 115개 기업이 입주 계약을 맺고, 롯데중앙연구소와 LG사이언스파크 등 43개 기업이 4월부터 차례로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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