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가가치 창출 능력 中-日에 뒤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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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부가가치 창출 능력이 한국 중국 일본 중 가장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6일 발표한 ‘동북아 공급망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국 산업의 부가가치 창출 능력이 한중일 3국 중 가장 낮다고 분석했다. 자국에서 1의 수요가 생겼을 때 발생하는 부가가치를 측정하는 ‘부가가치 유발 계수’는 한국이 0.711로 일본(0.825), 중국(0.808)보다 낮았다.

한국은 여전히 주요 부품에 대한 일본 의존도가 높지만 중국은 자국산 이용을 독려하는 중국 정부의 ‘차이나 인사이드(China Inside)’ 기조에 따라 한국·일본산 중간재 의존도를 빠르게 줄여가고 있다. 한국은 국산 중간재 투입 비중이 2000년 44.3%에서 2014년 46.8%로 2.5%포인트 상승에 그친 반면 중국은 같은 기간 57.9%에서 62.9%로 5.0%포인트 높아졌다.

중국이 한국, 일본 의존도를 줄이면서 중국에서 최종 수요가 1 증가할 때 한국과 일본에서 나오는 생산유발효과는 2000년 각각 0.033, 0.041에서 2014년 0.028, 0.018로 크게 감소했다. 중국에서 수요가 늘어도 한국과 일본이 예전만큼 중국에 수출을 많이 못 한다는 의미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부가가치#창출#한국#중국#일본#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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