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군항제 기간, 토·일요일 승용차 진입 허용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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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 2000대 주차공간 확보 벚꽃명소 순환 셔틀버스 운행

국내 최대 벚꽃 축제인 경남 창원시 진해군항제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창원시가 교통 대책을 마련하는 등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창원시는 무엇보다 차량 소통과 방문객 편의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군항제는 3월 31일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4월 10일까지 진해구 일원에서 열린다.

창원시는 최근 진해구청에서 축제 부서 공무원과 해군 관계자 등이 참석해 김충관 제2부시장 주재로 ‘제55회 진해군항제 준비 보고회’를 열고 분야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시는 군항제 기간에 진해로 들어가는 주요 도로변 3곳인 안민터널 입구, 두산 볼보로 입구, 남문지구 입구의 임시 주차장을 유지하면서 토·일요일 승용차 진입도 허용하기로 했다. 주말과 휴일 승용차의 시내 진입을 막은 지난해에는 관광객들이 임시 주차장에 주차한 뒤 셔틀버스를 타고 진해 시내로 들어갔다. 그러나 다른 차종이 진해 시내로 들어가는 것을 막지 못하면서 대부분의 셔틀버스가 교통체증으로 시내에서 움직이기 어려웠다. 임시 주차장에 승용차를 댄 관광객은 제 시간에 진해로 들어가지 못하거나 먼 길을 걸어야 해 불만이 컸다.

올해는 군부대 협조를 얻어 진해 시내에 2000대가 넘는 주차 공간을 확보한다. 해군교육사령부는 처음으로 영내 공간을 주차장으로 제공한다. 관광객은 이곳에 차를 댄 뒤 셔틀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구경하면 된다. 셔틀버스는 해군교육사령부, 북원 로터리, 남원 로터리, 해군사관학교 등 벚꽃 명소를 순환한다. 육군대학 터는 관광버스 전용 주차장으로 쓴다.

이번 축제에는 이충무공 호국 정신 계승 행사, ‘로망스 다리’로 유명한 여좌천 별빛축제, 진해만이 보이는 진해루의 멀티미디어 해상불꽃쇼 등이 열린다. 해군사관학교와 해군교육사령부, 진해기지사령부가 개방된다.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도 볼거리다. 여좌천과 경화역 프린지 공연, 제황산 공원 별빛거리, 세계음식존(zone)은 올해 새로 선보인다. 055-225-2342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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