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보험·화물공제조합 분담금, 카드로 결제하세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27일 05시 45분


‘현금 지출을 대체하라’는 카드사의 특별 미션이 3라운드에 돌입했다. 이제는 4대보험과 화물공제 분담금도 카드납부가 가능하다. 이몽호 KB국민카드 영업본부 상무(왼쪽)와 박응훈 화물공제조합 이사장이 ‘화물공제조합 분담금 카드 납부’를 위한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l KB국민카드
‘현금 지출을 대체하라’는 카드사의 특별 미션이 3라운드에 돌입했다. 이제는 4대보험과 화물공제 분담금도 카드납부가 가능하다. 이몽호 KB국민카드 영업본부 상무(왼쪽)와 박응훈 화물공제조합 이사장이 ‘화물공제조합 분담금 카드 납부’를 위한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l KB국민카드
공과금·월세 이어 납부서비스 확대
카드사 안정적 수익·충성고객 확보

‘현금 지출을 대체하라.’

카드업계 특별 미션이 3라운드에 돌입하며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아파트 관리비 및 도시가스요금 등 공과금이 1라운드였다면, 월세 등 생활 밀착형 대금이 2라운드 테마였다. 이제는 4대보험 자동이체와 화물공제 분담금 등으로 퍼지는 모양새다.

4대보험 자동이체 서비스는 그간 지역가입자로 한정되던 카드납부 자동이체 서비스를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한 것으로, 건강보험·국민연금·고용보험·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료에 대한 카드 자동이체가 가능하다. 신한카드·KB국민카드를 통해 상반기 시범적으로 실시한 뒤 오는 7월 전 카드사를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KB국민카드는 최근 화물공제조합 분담금 카드납부 서비스를 도입했다. 화물공제조합 분담금은 화물공제조합에 소속된 조합원 및 위수탁차주 소유의 자동차 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법률상 손해배상 책임을 상호 분담 처리하기 위해 납부하는 화물자동차 보험료다.

KB국민카드 측은 “현금 납부만 가능했던 화물공제조합 분담금을 카드로도 낼 수 있게 돼 조합원과 위수탁차주의 납부 편의성을 더욱 높이고 현금 납부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1라운드로 명명되는 공과금 납부도 각종 이벤트로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BC카드가 3월31일까지 도시가스요금 자동납부를 신청한 신규 고객 선착순 2만명에게 5000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게 그 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정기적인 요금 납부 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 남은 매출 창출원이라는 판단에서다. 매달 현금으로 납부하는 각종 요금을 카드 결제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주요 골자로, 매달 거래가 생기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원인 데다 카드를 꾸준히 이용하는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게 큰 장점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현금성 시장을 개척하고 고정 고객을 유치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는 게 카드사의 움직임”이라며 “각종 공과금과 임대료에 이어 보험 서비스까지 기존 현금으로 거래되던 시장을 빠르게 점령하고 있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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