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김재욱, 죽인 사람 머리카락 수집…잔인+서늘+우아한 살인마 연기 ‘소.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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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26일 12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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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CN ‘보이스’ 캡처
사진=OCN ‘보이스’ 캡처
‘보이스’의 김재욱이 소름 돋는 연기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25일 방송된 OCN ‘보이스’(연출 김홍선, 극본 마진원, 제작 콘텐츠 K) 11회에서 김재욱은 등장하는 장면마다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소름 유발자’다운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희대의 살인마 모태구(김재욱 분)는 판타지아에서 정마담(윤지민 분)을 살해한 후 유유히 빠져나갔다.

그는 경찰이 급습한 다급한 상황에서도 현장을 수사하던 강권주(이하나 분)를 몰래 지켜보며 숨죽여 웃는가 하면, 자신을 잡으려 발버둥 치던 강권주를 떠올리며 “드디어 만났네”라며 웃음 지었다.

행적을 캐묻는 아버지 모기범(이도경 분)에게까지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늘어놓은 모태구는 자신이 죽인 시체와 대화를 나누기까지 했다.

특히 모태구는 자신이 살해한 여성의 머리카락을 꺼내 쓰다듬으며 시체를 향해 “3년 만에 그 애를 봤는데 재밌었어. 어려운 일을 겪었는데 참 열심히 살고 있더라”라며 “여전히 귀는 잘 들리는 것 같고”라고 말했다.

자신이 살해한 자들의 머리카락을 수집한 모태구의 비밀 박스에는 아직 머리카락이 담겨있지 않은 무진혁(장혁 분), 강권주의 이름이 붙어있는 봉투도 있어 다음 타깃이 두 사람이라는 사실을 암시했다.

8회부터 본격 등장하기 시작한 김재욱은 첫 등장부터 섬뜩한 카리스마로 사로잡으며 매회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남상태(김뢰하 분)가 “사람 아닌 새끼가 태어났다”고 말할 정도로 잔인하고 극악무도한 살인마이지만,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태도와 서늘함을 넘어 차분하고 담담하고 우아하기까지 한 김재욱의 연기는 역설적인 공포로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김재욱의 명연기가 돋보인 이날 방송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4.4%, 최고 5.4%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26일 방송되는 ‘보이스’ 12회에서는 ‘복지원 인질극’ 소동의 숨은 진실이 밝혀질 예정이다. 25일 방송 말미 강권주는 끊기지 않은 112 통화 소리로 복지원에 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알아채며 긴장감을 더했다. 12회에서는 복지원을 둘러싼 거대한 비밀이 전부 밝혀지면서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 올릴 예정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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