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애니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또 은퇴 번복…현재 도쿄서 ‘작업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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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24일 1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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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일본 애니메이션의 살아있는 전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76)이 은퇴를 번복하고 장편 애니메이션을 연출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교도 통신은 24일 제작사 지브리 스튜디오의 스즈키 도시오 프로듀서를 인용해 "3년 반 전에 은퇴를 표명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신작 준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스즈키 프로듀서는 미야자키 감독이 신작의 콘티를 보여줬다면서 "지금도 열심히 도쿄에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13일 일본 NHK는 미야자키 감독이 단편 애니메이션 '애벌레 보로'를 제작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애벌레 보로'는 2020년 동경 올림픽에 맞춰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개봉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80세가 되는 해이기도 하다.

앞서 미야자키 감독은 지난 2013년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바람이 분다'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그해 9월 일본 도쿄에 위치한 기치조지 다이치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은퇴를 공식화했다.

미야자키 감독의 은퇴 번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997년에도 '모노노케 히메'를 발표하면서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곧 은퇴를 번복하고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2년 작)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미야자키 감독은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1984), '이웃집 토토로'(1988), '붉은돼지'(1992), '모노노케 히메'(1997),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6), '바람이 분다'(2013) 등을 제작한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이다. 그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으로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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