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 스릴러 넘어 휴머니즘…‘보통사람’으로 승부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24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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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통사람‘의 한 장면. 주인공 형사 역의 손현주(왼쪽)과 그 아내로 출연한  라미란. 사진제공|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
영화 ‘보통사람‘의 한 장면. 주인공 형사 역의 손현주(왼쪽)과 그 아내로 출연한 라미란. 사진제공|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
배우 손현주가 이번에는 1980년대로 향한다. 스릴러 장르에 주력하면서 꾸준한 흥행 성과를 내온 그의 시선이 이번에는 과거로 향해 휴머니즘 강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손현주가 3월 말 주연영화 ‘보통사람’(감독 김봉한·제작 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으로 관객과 만난다. 영화는 올해 줄지어 공개되는 1980년대 배경 영화들 가운데 가장 먼저 관객의 평가를 앞둔 작품. 손현주를 비롯해 장혁, 라미란 등 개성 강한 연기자들이 참여해 시대의 공기를 담아낸다.

1987년이 배경인 영화는 소박한 꿈을 가진 가장이자 형사인 주인공이 국가 권력이 짜놓은 공작에 휘말리는 이야기다. 평범하지 않은 시대, 평범하게 살고 싶은 보통 사람들의 모습을 담는다.

주인공 형사 역의 손현주는 ‘보통사람’을 통해 스크린에서 변화를 노린다.

영화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한 2013년 주연영화 ‘숨바꼭질’의 500만 성공 이후 2015년 ‘악의 연대기’(219만)와 ‘더 폰’(159만)까지 줄곧 스릴러에 치중해왔지만 이번에는 실제 자신의 모습과 닮은 평범한 가장으로 나선다.

“그간 스릴러 장르가 흥미로워서 주로 선택해왔다”는 손현주는 “‘보통 사람’은 휴먼 드라마의 정서가 짙다”고 소개했다. 이어 “극의 배경인 1980년대를 살아낸 우리의 아버지 모습을 오롯하게 그려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보통사람’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렇다고 영화가 그저 평범한 이들의 모습만 담는 것은 아니다.

연쇄살인사건을 이용하려는 안기부의 공작, 그에 휘말린 형사, 그 관계를 추적하는 언론의 모습도 함께 보인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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