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차트, 방탄소년단 ‘빅뱅 무대 표절’ 논란에 공식 사과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2월 24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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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데뷔 10주년 콘서트 무대(왼쪽), 방탄소년단의 가온차트 뮤직어워드 무대
빅뱅 데뷔 10주년 콘서트 무대(왼쪽), 방탄소년단의 가온차트 뮤직어워드 무대
가온차트 뮤직어워드가 그룹 방탄소년단의 무대 연출 표절 의혹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24일 가온차트 뮤직어워드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상식의 방송외주 제작사에 확인해본 바, 방탄소년단 무대에 사용된 영상에 대해 제작사측의 모니터링이 부족했고, 이를 사건에 방탄소년단 측에 충분히 시연 또는 설명하지도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22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회 가온차트 뮤직어워드무대에서 대형스크린을 이용한 연출을 선보였다.

그런데 방송 후 일각에서 방탄소년단의 이 무대연출 방식이 빅뱅을 따라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문제가 된 것은 노래 시작 전 무대 뒤 대형스크린에 TV 조정화면과 노이즈에 이어 ‘노 시그널(NO SIGNAL)’이라는 붉은 글씨가 나타나는 부분.

이같은 연출 방식이 지난해 8월 열린 빅뱅 데뷔 10주년 콘서트의 탑 솔로 무대와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당시 일부 빅뱅 팬들이 “디테일한 연출과 구성이 똑같다”며 방탄소년단 측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자,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언론을 통해 “무대 연출과 영상 등을 준비한 것은 방탄소년단 측이 아니라 행사 주최 측”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가온차트 측은 “이로 야기된 이번 문제에 대해 마음이 불편하셨을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아래는 가온차트 뮤직어워드 사무국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가온차트 뮤직어워드 사무국입니다.

제6회 가온차트 뮤직어워즈에서 연출된 방탄소년단의 무대 표절 논란과 관련해서 다음과 같이 알려드립니다.

본 사무국은 시상식의 방송 외주 제작사(이하 제작사)에 확인해본 바, 방탄소년단 무대에 사용된 영상에 대해 제작사 측의 모니터링이 부족하였고 이를 사전에 방탄소년단 측에 충분히 시연 또는 설명하지도 못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로 야기된 이번 문제에 대해서 마음이 불편하셨을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도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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