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평우 ‘막말’ 일부 보도, 과도한 비판…文 ‘혁명’ 발언이 더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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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24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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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 페이스북
홍준표 경남지사 페이스북
홍준표 경남지사가 박근혜 대통령 법률대리인단 소속 김평우 변호사의 일부 '막말' 보도에 대해 지나친 면이 있다고 비판했다.

홍 지사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헌재에서 김평우 변호사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변호권 행사를 막말이라고 일부 언론이 매도하고 있는 것을 보고 좀 과도한 비판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적으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변호권 남용이라면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하면 되는데 굳이 김 변호사의 변호권 행사를 막말로 비난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문재인 전 의원이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이 일어난다고 한 것이 막말에 가까운 것이다"라며 "그것은 인민재판하자는 것과 다름이 없는 말이기 대문에 가장 이해관계 깊은 사람이 자기 이익을 위해 한 반민주적인 막말이다"라고 설명했다.

홍 지사는 글 말미에 "유력 후보의 말이라 언론에서 쉬쉬하는 것 자체가 비겁한 언론의 단면"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한편 김 변호사는 22일 헌재에서 열린 탄핵심판 변론에서 1시간 30분 동안 거친 말을 내뱉었다.

김 변호사는 탄핵 인용 시 내란이 날 것,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가 충돌하면 서울 아스팔트 길이 피와 눈물로 덮인다거나, 국회의 탄핵소추 사유를 섞어찌개라고 비하하는가 하면, 강일원 주심 재판관을 국회 수석 대리인이라고 칭해 논란이 됐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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