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한 번 ‘금요일 4시퇴근’에…“월~목 30분 추가 근무? 조삼모사냐”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2월 23일 12시 11분


코멘트
정부가 23일 추진계획을 발표한 ‘금요일 4시 퇴근’ 방안에 네티즌들 다수는 회의적인 반응이다.

정부는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내수활성화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내수활성화를 위해 일본의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벤치마킹한 ‘한국판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매월 1회 단축근무를 유도해 직장인들이 금요일 오후 4시에 퇴근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월요일~목요일 30분씩 초과근무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날’로 지정된 금요일에는 오후 4시까지 2시간 단축 근무하여 전체 근로시간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각계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3월 중 구체적인 분야별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참여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 다수는 회의적인 반응을 내놨다.

star****는 “금요일 4시 퇴근이면 뭐해. 소규모 회사나 공장은 그만큼 임금이 싸지든지 적용도 안 되겠지”라고 했고, rock****는 “책상머리에 앉아 꿈 같은 얘기를 한다. 4시 퇴근은 바라지도 않고, 그저 최저임금이나 대폭 올려 달라”고 했다.

“월화수목 원래 6시 칼퇴근 하는 데가 있나. 6시 30분 퇴근이면 조기퇴근 수준(viol****)” “금요일 4시 퇴근하면 뭐하누. 토요일 일요일 일하는데(fkgh****)” “조삼모사냐, 평일은 가족 아니고 금요일만 가족이세요?(sspp****)”라는 지적과 비아냥도 나왔다.

“어차피 공무원들만 해당하는 이야기(pqq****)” “자 오늘은 금요일이니까 4시에 퇴근들 하고~ 월요일 아침까지 사업계획서 결재 올려요~(hicy****)” “차라리 ‘금요일 4시 퇴근법’을 만들자. 4시에 퇴근하는 직원들은 잘릴 각오하고 사무실 문을 박차고 나오면서 한마디, ‘법대로 합시다!’(kelo****)”라는 댓글도 이어졌다.

반면 wodu****는 “금요일 4시 퇴근 좋다. ‘주5일제’도 처음은 공무원부터였지만 지금은 당연하지 않나. ‘우리 회사는 아닌데?’ 하시는 분들에게 드릴 말씀이 없다”며 “우리가 못 노니 다같이 놀지 마! 이런 마음으론 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을 못 한다”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